현대트랜시스, 사우디社에 ‘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3일 03시 00분


시어와 3조원대 규모 계약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독자 개발한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처음으로 공급한다.

12일 현대트랜시스는 경기 동탄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2027년부터 10년간 3조 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EDS)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DS는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모터, 전력을 변환하는 인버터 그리고 동력을 조절하는 감속기 등 3개 부품을 일체형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2022년에 설립한 시어는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현대트랜시스의 EDS를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EDS는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별도로 장착하는 기존 제품 대비 크기와 무게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전력 효율성을 높여 전기차의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현대트랜시스가 EDS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파워트레인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EDS 등 전동화 부품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트랜시스#사우디아라비아#시어#전기차 구동시스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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