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프라 확보해 챗GPT 수요 충족
年매출 34억달러 목표… 작년의 2배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과도 손을 잡았다. 늘어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챗GPT 모델 실행에 필요한 컴퓨터 용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오픈AI와 MS, 오라클은 파트너십을 맺고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MS 애저 AI’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라클은 오픈AI에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오픈AI는 AI 워크로드를 오라클 OCI AI 인프라에서 구동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력은 AI 사업을 확대하고 챗GPT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더 많은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이뤄졌다. 오픈AI가 최근 애플과 협력을 통해 AI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하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힘입어 오픈AI가 올해 연 매출 34억 달러(약 4조6700억 원)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매출 16억 달러(약 2조1980억 원)의 2배 이상이다. 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직원회의에서 오픈AI 제품과 서비스에서 32억 달러, MS 플랫폼에 AI 모델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면서 추가로 2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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