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거래, 내달부터 새벽2시까지 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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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오후 3시 반’서 확대
야간 환전도 실시간 환율 적용


다음 달부터 국내 원-달러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오전 2시까지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시간대에 원화를 실시간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16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이달 14일 열린 총회에서 원-달러 거래시간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원-달러 거래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 반에서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로 길어진다.

한국 주식이나 채권 거래를 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2시까지 국내 금융회사나 외국 금융기관을 통해 미 달러화를 원화로 실시간 환전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꼽히는 영국 런던 금융시장의 거래 시간을 포괄하게 되면서 야간에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역시 임시 환율이 아닌 실시간 시장 환율로 환전이 가능하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도 환헤지 수단으로 활용되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전자 거래 허용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등 외환시장 거래 연장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외환 당국은 “야간 시간대에도 환율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 조치를 실시하는 등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거래#외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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