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3월부터 진행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을 통해 취약 대출자 약 267만 명과 개인사업자 약 20만 명의 신용이 회복됐다. 약 14만 명은 신용카드 발급이나 신규 대출 혜택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3월 1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신속 신용회복 지원에 나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소액연체가 발생한 개인(298만4000명) 중 266만5000명, 개인사업자(31만 명) 중 20만3000명의 신용 점수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속 신용회복 지원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것으로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00만 원 이하 소액연체가 발생했으나 지난달 31일까지 전액 상환한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연체 금액 상환 시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신용이 회복되고 신용카드 발급이나 신규 대출 등도 가능해진다. 지난달 말까지 약 2만6000명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약 11만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 대출을 받았다.
개인의 경우 전액 상환을 완료한 이들의 신용평점이 평균 31점(653→684점)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40점)와 30대(32점)의 신용평점 상승이 가장 컸다. 개인사업자는 전액 상환한 이들의 신용평점이 평균 101점(624→725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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