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소폭 하락한 가운데 서울만 ‘나홀로’ 거래량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은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6월3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4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4월 한달 간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총 9만4585건으로 3월(9만7642건) 보다 3.1%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31조5369억원에서 4.1% 감소한 30조 2426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9만1919건), 거래금액은 6%(28조5387억원) 오른 수준이다.
특히 4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직전월(3만9467건)보다 6.2% 줄어든 3만7013건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16조1613억원으로 전월(16조2861억원)에 비해 0.8%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3만3282건, 13조4993억원) 대비해서는 11.2%, 19.7% 상승한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250건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직전월(4075건) 대비 4.3% 올랐다. 거래금액도 직전월(4조5161억원)보다 7.6% 늘어난 4조8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5.7%, 거래금액은 48.0% 상승했다.
그외 지역은 충북이 17.6%, 경북 15%, 충남 14.6% 등 순으로 감소했다.
상가·사무실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2개월간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동반 하락했다. 거래량은 3356건으로 3월(3461건)에 비해 3%, 거래금액은 1조1172억원으로 직전월(1조6798억원) 대비 33.5% 각각 내렸다.
4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월(2726건)보다 12.1% 줄어든 2396건, 거래금액은 9.9% 감소한 5021억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대비 소폭 감소하며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경제위기 완화 기대감 등은 하반기 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나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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