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다니고 싶어요!”… 베트남 인재들 꿈 돕는 하이트진로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6월 20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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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가 지난 12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의 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하이트진로가 첫 해외 생산공장을 짓는 베트남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와 하노이대학교 학생 총 20명에게 1인당 각 2000만동씩 총 4억동(약 2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장학사업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난 2016년 하노이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후 2017년, 2019년, 2022년, 2023년에 걸쳐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조성균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 증진, 베트남 젊은이들의 발전을 기원한다는 취지로 장학사업을 마련했다”며 “올해에도 양국간 활발할 교류를 지속하기 위해 미래가 유망한 베트남 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가 지난 12일 베트남 뫼벤픽 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장학금 수여식’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이어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는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서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족 같은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장학생 여러분들이 미래 인재로서 하이트진로와 또 다른 소중한 인연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K팝이나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접하고 한국기업 취업까지 희망하게 된 인재들이다. 리 티흐엉 하노이 국립외대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K팝과 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다”며 “하이트진로 말고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서 한국어를 공부하면 취업의 문이 넓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가 지난 12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학교와 하노이대학교 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리 티흐엉 학생은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소주 브랜드 ‘진로(JINRO)’에 대한 현지 관심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요즘에 학생들 사이에서 소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일소주가 아니더라도 그냥 소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저도 너무 좋아한다”며 웃었다.

실제로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간 연평균 약 31%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현지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서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했다. 판매 외형 확장에 따른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첫 해외 생산공장도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 단지 내에 걸립한다. 공장은 축구장의 11배 크기인 약 2만5000여 평(8만2083㎡)의 토지 면적으로, 내년 1분기 내에 착공해 2026년 2분기에는 완공 및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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