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보낸 KBS 공채 개그맨 정승빈이 유튜버로 전향한 뒤 매년 6억 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비를 빼고 수익 대부분을 저축하고 있다고 했다.
KBS 29기(2014) 공채 개그맨 출신인 정승빈은 20~30대 연봉과 소비 등을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황예랑’에 최근 출연해 “2018년부터 유튜브에서 코미디 채널을 시작해 올해로 6년째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개콘이 폐지된 후 지망생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나는 데뷔를 했고 그 친구들은 데뷔하지 못해 유튜브를 먼저 시작했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나는 아무도 못 알아보는데 그 친구들은 다 알아봤다. 그때 깨닫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봉을 묻자 “평균 5~6억 원 수준”이라며 “유튜브 광고와 페이스북 채널 등의 플랫폼으로 얻는 수익이 그 정도”라고 답했다.
그는 “매달 수입이 다르지만, 못해도 한 달에 3000만 원 정도는 저축하고 있다. 생활비로 3~400만 원을 남기고 나머지는 다 저축하고 있다”며 “돈은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몇 년 전에는 많이 벌어도 생각보다 남는 게 없었다. 그땐 생각 없이 쓰는 일이 많았다. 저축하는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많이 여유롭다”고 덧붙였다.
고가의 스포츠카도 샀다는 그는 “부질없더라. 타보기 전에는 환상이 있었는데 몇 달 안 가더라. 그걸로 콘텐츠를 많이 뽑은 뒤에 지금은 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승빈은 구독자 8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깨방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일 2024 한류 인플루언서 대상 어워즈에서 크리에이터 대상을 받았다. 2020년엔 유튜브 코리아 올해의 핫 채널 코미디 부문 탑(Top)2에 올랐다.
그는 성공비결을 묻자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산다. 무언가를 하나 이뤘더라도 내가 삐끗하면 미끄러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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