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그룹 미래성장실장 전무(사진)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26일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신 전무가 사내이사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일본 롯데홀딩스 입사 이래 처음이다.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일본 광윤사→일본 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지주→각 계열사로 이어지는 구조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인 호텔롯데 지분을 19.07% 보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의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모두에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신동주 회장은 광윤사 지분 50.28%, 롯데홀딩스 1.77%를 소유 중이며 한국 롯데지주 지분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신 전무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승진하는 등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2월에는 롯데 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한국 내 계열사 이사회에 처음 입성했다.
신동빈 회장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날 신 전무의 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2015년 1월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해임된 이래 지난해까지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9차례 신동빈 회장의 해임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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