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63)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3)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장남 최인근 씨(29)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최태원 본 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을 마시다가 최 회장을 목격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3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최 회장이 길거리에서 아들 인근 씨와 어깨동무하거나 웃는 모습이 담겼다. 인근 씨가 최 회장 어깨에 팔을 두른 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이 찍힌 시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 결과가 나온 지 엿새 만이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5월 인근 씨는 부모의 이혼소송을 맡은 재판부에 두 명의 친누나와 함께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해당 탄원서에는 최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사이에서 장녀 윤정(35)·차녀 민정(32) 씨와 장남 인근 씨를 두고 있다. 윤정 씨는 입사 후 7년 만인 지난해 말 SK바이오팜에서 본부장으로 승진해 그룹 내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재벌가 자녀 중 처음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주목받았던 민정 씨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리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 전공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쳐 2020년 SK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지난해부터 SK E&S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Passkey)로 이동해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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