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F 585개 운용…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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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미래에셋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인 ‘TIGER ETF’가 홍보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미래에셋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인 ‘TIGER ETF’가 홍보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70조 원을 넘어섰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ETF의 수도 580여 개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국내 운용사 중에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금융시장 진출이 무리라는 세간의 평가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 해외 법인을 확장하는 것과 동시에 다수의 ETF 운용사를 인수합병(M&A)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 ETF 운용사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진출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장기적인 비전 강조로 이뤄낸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는 585개에 달한다. 총순자산은 170조 원이다. 이는 현재 약 150조 원에 달하는 국내 전체 ETF 시장보다 큰 규모다. 특히 미국의 Global X는 2018년 인수 당시 순자산이 8조 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6년 만에 66조 원까지 불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법인은 2018년 첫 ETF를 선보인 이후 5년여 만에 순자산총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20개까지 ETF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신흥국 ETF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인 ‘미래에셋글로벌인디시스’를 설립한 데 이어 유럽의 ETF 시장 조성 전문 회사 ‘GHCO’를 인수하는 등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할 수 있는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5월 한국에서 열린 ‘ETF Rally 2023’에서 전 세계 미래에셋글로벌 ETF 임직원과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회사로서 글로벌 마인드와 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괴적 혁신을 통해 퀄리티 있는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money&life#기업#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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