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취임 후에도 금융사고 9건…강민국 의원 “특별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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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6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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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건 131억 규모로 최다…우리카드 등 계열사도 발생
강민국 의원 “내부통제 관리 부족, 금감원 특별검사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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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그룹 내부에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임 회장이 취임한 이후 1년3개월여 동안 우리금융그룹 4개 계열사에서 9건의 금융사고가 이어졌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5건, 131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카드 2건, 9억5800만원 ▲우리금융캐피탈 1건, 1억1600만원 ▲우리금융저축은행 1건, 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고 종류별로는 사기가 3건, 115억9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횡령 2건, 2억5900만원 ▲사적금전대차와 개인정보유출이 각 1건 ▲기타 2건, 23억2500만원 등이다.

이 같은 금융사고 관련자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 수위는 견책과 주의, 주의촉구 등 경징계에 그쳤다.

강민국 의원은 “임 회장 취임 직전 해에 626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고, 취임 1년여 만에 105억원의 금융사고가 재발했다”며 “계열사 4곳에서 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내부통제 관리 등 경영능력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우리금융그룹에 대해 회장을 포함한 전방위 조사와 특별검사를 실시해 잘못이 확인되면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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