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청약 경쟁 치열한 ‘초품아’ 단지... 유해시설 없고 안전 통학 가능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6월 26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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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투시도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초품아’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는 학교와 단지의 거리가 500m 이내로 통학 여건이 안전하고 인근에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 쾌적한 생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일정 구간이지만 이 구간에서도 보행 중 어린이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행 중 어린이 사상자의 13%는 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 저학년은 고학년 대비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어린 자녀의 보행 중 사고가 염려되다 보니 학부모 수요자들은 자녀의 안전을 위해 단지 내에 학교가 들어서 있거나 초등학교와 인접한 주거지역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학교 인근에는 유해시설이 쉽게 들어설 수 없다는 점도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환경법에 따라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내 구역은 ‘교육환경보호구역’이 지정되어 있어 청소년유해업소 및 폐기물처리시설 등이 들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2월 전주 완산구 서신동 일원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단지 반경 390m 내에 전주서신초교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일원에 분양한 경희궁 유보라는 단지 반경 415m 내에 서울금화초교가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12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 시장의 주 수요층이 어린 자녀가 있는 3040세대인 만큼 학군지보다는 초등학교가 가까운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미 안정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분양시장에서 주거지 선택 시 필수사항으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초품아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초등학교가 가까운 신규 분양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오는 28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선보이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직선거리 300m 거리에 서울소의초 병설유치원, 서울소의초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반경 1km 내에 공덕초, 아현초, 한서초, 서울여중, 아현중, 환일중, 배문중, 환일고, 배문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손기정문화도서관, 손기정어린이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 청파도서관 등 교육∙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450m 내에 선곡초, 광운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또 반경 1km 내에 남대문중, 광운중, 광운인공지능고, 석관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현대건설은 7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일원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5블록, 1124가구)와 2단지(4블록, 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5블록, 891가구), 2단지(4블록, 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400m 내 복용초교가 위치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 도보권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으며 도안고, 대전체육고, 유성생명과학고, 대전예고 등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신동아건설은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1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 3분 거리에 경의유치원과 경의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 발곡중, 다온중, 상우고 등이 있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할수 있고 바로 앞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위치해 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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