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안산’ 안전관리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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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카카오


카카오는 첫 자체 데이터센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과거 데이터센터 화재를 반면교사로 삼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7378㎡ 규모로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규모는 6EB(엑사바이트·10억 기가바이트)다. 지난해 9월 준공이 완료돼 올해 1월 가동을 시작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데이터 다중복제 △전력·통신·냉방 등 주요 시스템 이중화 △각종 자연재해 및 재난 대비를 통한 24시간 무중단 운영 등이 특징이다.

회사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 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는 예비 전력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센터는 변전소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비상 발전기를 통해 전력 중단 없이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대응 시스템도 구축했다.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하고 모든 전기 패널에 온도 감지 센서를 설치해 온도 상승 시 즉각 대응하도록 했다.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화재 대응 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적용했다. 우선 화재 발생을 자동으로 감지해 배터리 전원을 차단하고 방염천 등으로 화재 전이를 막는다. 이후 단계적으로 소화약제를 분사해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냉각수를 지속적으로 분사하게 된다. 이후에도 불이 꺼지지 않으면 소방서와 연계해 화재 진압을 진행하는 순서다. 이 시스템은 현재 특허 출원됐다.

고우찬 카카오 인프라기술 성과리더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안정성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친환경과 지역사회와의 상생까지 고려한 데이터센터”라고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기업#산업#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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