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진출로 노선 다변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위기를 기회로]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기단 현대화와 노선 다각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방식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를 시작했다. 기존 운용리스 방식보다 원가경쟁력을 대폭 높일 수 있다.

또한 제주항공은 겨울 운항 스케줄에 맞춰 인천∼발리·바탐 노선에 운항을 준비하는 등 인도네시아 노선에 새롭게 진출하며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달 정기 운수권 배분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바탐 노선에 주 3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이달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의 공동 운항 협정을 맺어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을 할 수 있게 됐다. 인천∼발리 노선 주 7회(매일) 운항을 통해 복수 항공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인천∼바탐 노선에도 신규 취항해 국내 관광 수요는 물론 인도네시아 및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의 인바운드 여객(외국인의 한국 여행)과 환승 수요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경기 침체 전망과 고물가, 고환율 등의 부담으로 비교적 경비 부담이 적은 중·단거리 여행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에 맞춰 일본 노선 다변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은 1분기(1∼3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전체 22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나타냈다. 또한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의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일본인 인바운드 유치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2022년 6월 화물 전용기 1호기를 도입하며 사업다각화 작업에도 돌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화물전 용기 2호기를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에만 2만3071t을 수송하며 안정적으로 화물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위기를 기회로#기업#산업#제주항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