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의 AI 셀프계산대 솔루션
HD급 고화질 이미지로 제품 즉시 인식
CPU 기반 설계… 솔루션 비용 4분의 1로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자사의 인공지능(AI) 핵심 기술로 오프라인 매장 혁신을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리테일테크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GPU 뺀 AI 솔루션… 비용은 확 낮추고, 정확도와 보안성은 높였다
신세계아이앤씨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유통산업 전시회 ‘NRF APAC’에서 AI 기반 셀프계산대 솔루션 ‘스파로스 스캔케어(Spharos ScanCare)’를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 다양한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리테일 기업 담당자 300여 명이 방문해 스파로스 스캔케어를 직접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비전 기술로 셀프계산대의 영상 정보를 분석해 고객 행동에 맞춰 이용 방법을 가이드하고, 스캔된 상품이 정확한지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방식의 에지(Edge) 솔루션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1월 관련 기술을 처음 선보인 이후 실제 매장에서 수집한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개발한 2세대 AI 모델을 탑재시켜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풀HD급 고화질 영상에서 초당 30프레임(30FPS) 이상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구성해 타사 서비스 대비 속도를 5배 이상 높이고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인텔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기기에서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의 에지(Edge) 솔루션으로 개발해 가격경쟁력도 극대화했다. AI 모델 최적화 소프트웨어 ‘인텔 오픈비노 툴킷(Intel OpenVINO Toolkit)’을 활용해 고가의 GPU나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 CPU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하며, 솔루션 비용을 타 서비스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절감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자동 배포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학습 과정 없이 포장되지 않은 과일, 야채 등 비정형 형태의 신선식품부터 공산품까지 품목 제한 없이 수많은 상품을 즉시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I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리테일테크 전문기업으로 우뚝 선다
신세계아이앤씨는 AI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테일테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자사의 무인매장 운영 경험으로 축적된 AI 핵심 기술로 오프라인 매장 혁신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우선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최근 AI 기술 수요가 크게 높아진 동남아 지역에서 상반기 중 기술 테스트를 완료한 후, 북미 및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매장 내 진열대에 부착된 소형 카메라를 통해 상품의 결품률, 재고율 등을 분석하거나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한 영상 정보를 분석해 매장 내 혼잡도, 청결도 등을 분석해 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매장 관리 솔루션’ 역시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기술 확대에 나설 계획이며, 국내 주요 리테일 기업과도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김은경 신세계아이앤씨 DT센터장은 “리테일 산업에서 AI 기술은 기술 구현을 넘어 고객 경험 극대화, 업무 효율화 등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AI 솔루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라며 “신세계아이앤씨의 리테일테크 노하우와 인텔의 기술 노하우를 더해 온디바이스 방식의 에지 솔루션으로 개발한 스파로스 스캔케어로 대체할 수 없는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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