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만두’ 미국에서 흥행성공… CJ제일제당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 더 발전시킬 것”

SNS에서 인기 끌고 지상파 방송에서도 ‘주목’
미국 내에서 폭발적인 반응… 지속적인 마케팅 통해 대표 상품으로 키울 듯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미국에서 새로운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며 ‘한국 콘텐츠’ 인기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8일 비비고 찐만두(bibigo Steamed Dumplings)가 미국 지상파 ABC 채널의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서 소개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SNS에서 인기를 끌며 지상파 방송에도 등장해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유명 방송인 지미 키멜이 진행하는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는 전날 제품 홍보 코너를 통해 비비고 찐만두가 소개됐다. 방송 중 지미 키멜의 조수인 기예르모 로드리게즈가 ‘비비고 송’에 맞춰 춤을 추며 만두를 먹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연출되었다고 한다. 방송 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비비고 만두를 정말 좋아한다”라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비비고 찐만두’는 최근 틱톡에서 미국 젊은 층에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점과 다양한 소스와 토핑과 잘 어울린다는 점이 맞물려 틱톡의 인기 시식 방송 소재로 자리 잡았다. 인플루언서와 사용자들이 간장 소스, 스리라차 소스, 할라페뇨 등 다양한 소스와 토핑 조합으로 비비고 찐만두를 즐기는 영상들은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비비고 만두’ 해시태그가 언급된 콘텐츠의 조회 수는 2700만 회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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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미국 내 비비고 만두의 인기를 이어가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에 옥외 광고를 설치하고 두 달간 비비고의 새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Live Delicious(리브 딜리셔스)’를 알릴 예정이다.

박상욱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담당은 “미국 대표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며 비비고 만두가 더욱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비비고 브랜드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전략 국가인 미국에서 비비고를 앞세워 ‘한국 만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식 만두의 얇은 피와 채소가 풍부한 소를 강조해 건강식으로 차별화하고,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속을 채운 ‘비비고 치킨&고수 만두’ 등을 선보이며 현지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비비고는 미국 B2C 만두 시장에서 4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