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한국형 UAM’ 1단계 실증사업 성료… 상용화 위해 인프라 투자 지속예고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7월 1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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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형 도심항공교통’ 운영 역할 검증 받아… 상용화 발전 모색

롯데이노베이트는 1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K-UAM GC-1)'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 고흥 항공센터에서 약 4주간 진행되었으며,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 UAM)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2025년까지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UAM 기체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환경에 맞는 운용 개념 및 기술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렌탈, 롯데건설과 함께 롯데 UAM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이번 실증 사업에 참여했다. 롯데 컨소시엄은 그룹이 보유한 유통 및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편리한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기존 교통망과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 컨소시엄은 이번 실증에서 대역기(헬기)를 활용해 항공기 운항, 버티포트 관리, 운항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운용 절차 검증과 안전한 비행에 중점을 두었으며, ▲도심항공교통 사업자의 통합 운용성 검증 ▲그랜드챌린지 운용 환경에서 통합실증 비행 항목 적용 ▲옥상형 버티포트 설계 시 적정 설계 하중 제안 ▲군 관제공역과 연계를 모사한 시나리오 비행 등을 통해 실증 사업을 수행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율주행셔틀, 전기차 충전,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등 지상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K-UAM GC-1 실증 사업에서 축적한 항공 모빌리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롯데이노베이트만의 모빌리티 허브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이번 실증 사업 성공은 국내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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