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특공 평균 경쟁률 127대 1
같은 날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58대 1 기록
7월 첫날 서울 마포와 경기 과천·성남 등 수도권에서 알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 가운데, 7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이 예상되며 ‘로또청약’으로 불린 경기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S2BL)’ 특별공급에 3만65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특별공급에서 총 287가구 모집에 3만6522명이 신청해 평균 127.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총 66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에 신청한 인원이 2만390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쟁률은 362대 1에 달했다. 또 74가구씩을 모집한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 유형에도 각각 9149명과 2809명이 신청했다. 이외에 노부모 부양 유형(22가구 모집)에는 493명, 기관추천(51가구)에는 162명이 신청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이처럼 높은 특공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인근 시세 때비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왔고, 서울·인천 거주자도 청약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59㎡ 분양가가 7억6835만원~8억7035만원에 나왔다.
이는 ‘과천위버필드(15억원)’, ‘과천자이(14억8000만원)’ 등 인근 시세 대비 최대 7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으로, 이에 해당 단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마지막 공급되는 ‘로또 청약’ 단지로 불린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특별공급을 진행한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특별공급에는 총 213가구 모집에 총 1만2535명이 신청해 58.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38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 유형에 7287명이 신청해 19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79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 유형은 3980명이 신청해 50.3대 1을 기록했다. 또 다자녀가구(43가구 모집)에는 1049명이 신청해 2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8호선 산성역과 맞붙어 있는 ‘산성역 헤리스톤’ 특별공급도 총 604가구 모집에 7118명이 지원해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0억7150만원~11억8940만원 수준이다.
아울러 일산호수공원과 가깝고 일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특공의 경우 총 507가구 모집에 1959명이 신청해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4개 단지는 모두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1~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의 경우 ‘산성역 헤리스톤’과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오는 9일,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 고양시도 기타지역 및 수도권 배정이 있긴 하지만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해당 지역의 청약자가 더 쏠리는 편이기에 서울에서 고양시까지 넘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과천의 경우 총 (1·2순위 등을 합쳐) 15만명에서 20만명까지도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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