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이마트 에브리데이 합병완료… 물류 일원화로 ‘신선식품 공급’ 등 소비자 혜택↑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7월 2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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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이마트 에브리데이 합병 절차 완료… ‘통합 이마트’ 법인 출범
경쟁력 강화에 초점 맞춰 공동 매입·물류 통해 신선한 상품 공급 확대
이마트에브리데이서도 ‘이마트 신선식품’ 구매 가능해져
상품 판로 확대돼 협력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 미칠 듯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 법인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며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낸다.

2일 이마트는 슈퍼마켓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 절차를 완료하는 이사회를 지난 1일 열고 공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6월 30일이며, 합병 종료 보고 및 등기신청일은 1일이다.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향후 통합 매입과 물류 시스템 단일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소비자 혜택 강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향으로 풀이된다.

통합된 이마트는 높아진 구매 협상력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가격경쟁력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통합 물류를 바탕으로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수익을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품질 경쟁력이 강화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올해 들어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하는 통합마케팅을 펼쳐왔으며 향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는 이마트에브리데이 70여 개 점포에 이마트 후레쉬센터와 미트센터 신선상품이 본격 공급된다. 연내 140여 개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이마트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 근처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이마트 기획상품이 늘어나 소비자들의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이마트에서만 살 수 있었던 좋은 제품들이 이마트에브리데이에도 폭넓게 도입되는 형태다.

통합 이마트는 합병 후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및 인프라 정비 등 기반을 다지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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