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주거지 주목... 서울 옆 역세권 개발 활발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7월 2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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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조감도
서울과 인접한 광주, 양주, 김포 등에서 역세권 개발이 속속 추진되고 있어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당장 7월 곤지암역 일대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에 돌입할 예정이다.

역세권 개발은 지하철 등 역을 중심에 놓고 주거, 상업 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개발 방식을 말한다. 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출퇴근 시간이 짧아지는 등 삶의 질이 높아져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상업지구도 함께 조성돼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개발 후 지역 부촌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수도권에서 대표적인 곳은 광명역세권 개발이다. KTX를 바탕으로 아파트와 편의시설 등이 조성돼 선호도 높은 주거지로 부상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광명역세권이 위치한 일직동 집값(6월 말)은 11억6000만원으로 광명 평균(7억2000만원)을 웃돈다.

특히 분양 시장에서도 역과 인접한 아파트의 강세는 지속되고 있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역세권 단지로 조사됐다. 역세권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평균 19.94대 1로 나타났고, 비역세권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9.87대 1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으로 개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작년 말 계약 시작 5일만에 완판됐다.

향후 분양될 경기, 인천 내 역세권 도시개발 단지들은 서울 전세가 수준에 내집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전세가 평균은 6억58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서 역세권 개발로 주목받는 지역은 광주 곤지암역을 비롯해 양주역, 풍무역, 망포역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 중에서는 하반기 분양을 앞둔 곳도 있다.

먼저 곤지암역 일대는 신대1지구를 비롯해 곤지암역세권 1·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일대는 총 3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첫 스타트를 끊는 곳은 신대1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으며 올 7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전용면적 84㎡, 139㎡ 총 63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강선 곤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곤지암역에서 판교역까지 단 20분대에 도달가능하고 경강선 이매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 할 수 있어 서현역, 정자역 등 분당 주요 업무지구 접근이 용이하다. 또 성남역에서는 최근 개통한 GTX-A로 갈아탈 수 있다. 여기에 곤지암역에는 삼성역, 강남역을 잇는 GTX-D 노선 정차도 계획되어 있다.

타 지역에서도 추가 개발이 잇따른다. 성남시 8호선 복정역 인근에서는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공동주택 및 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 4월 인근 복정1지구에서 선보인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의 경우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43.73대 1을 기록한 바 있어 알짜 입지라는 평가다.

수원에서는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주거·상업·공공·문화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3000억 원 규모다. 경기 북부권에서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이 시선을 끈다.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약 64만㎡에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 융·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3700여 가구(계획인구 약 1만 명)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포 사우동 풍무역세권 도시개발도 관심을 끄는 곳이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 주변 약 87만㎡을 개발하며 사업비만 1조원이 넘는다.

이밖에 인천에서는 송도역세권 개발로 삼성물산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총 2549가구)’을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현재 수인·분당선이 정차하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역과 월곶~판교선의 신설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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