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최고경영자(CEO)인 이국환 대표가 2일 사임했다. 이 대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12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해 1월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컨설팅업체 맥킨지 출신인 그는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업계 안팎에선 독일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의 실적 압박이나 갈등설 등의 추측이 나왔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 대표의 사임 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신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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