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쏟아지는 7월 장마철에는 타이어와 와이퍼, 전조등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 운행을 위한 운전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힌다. 더욱이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비를 동반한 장마가 지역에 따라 최대 이달 25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점쳐져 ‘빗길 운전’에 어느 때보다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장마철 자동차 관리 주요 점검 항목에는 △타이어 △와이퍼 △등화장치 △에어컨 등이 있다. 타이어는 제동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마모 상태가 심하거나 공기압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빗길에 차량이 더 많이 미끄러진다.
와이퍼의 세척력이 약해지거나 떨림 현상이 발생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빗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진다. 도로교통법상 비 오는 날에는 전조등을 켜야 해 등화장치의 이상 여부도 사전 확인 대상이다. 전조등과 함께 켜지는 후미등은 후방 차량이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 유지 외에도 전면 유리창의 습기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업체들 또한 장마철 부득이하게 수해 피해를 본 차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장마철 차량 침수 및 파손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차량을 보험으로 수리하는 고객들을 위해 무상 견인·딜리버리 서비스, 사고 당일이나 견인 입고일 중 총 1회 5만 원 한도로 교통비를 지원하는 안전 귀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또한 지난달 4일부터 여름 침수 차량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네 번째인 서비스다. 벤츠코리아는 9월 30일까지 차량 침수 등 수해 피해를 당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보험 수리 고객의 자기부담금 지원, 수리 기간 렌터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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