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손’ 남혐논란에 르노코리아 대표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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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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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 (르노코리아 제공)
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의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직원이 ‘집게 손’ 모양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가 인사 조치 검토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드블레즈 대표는 이날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문을 게시했다.

드블레즈 대표는 “이번 사내 홍보용 유튜브 영상에 대한 논란이 발생한 직후 문제 영상을 유튜브에서 삭제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내 콘텐츠 제작 및 소통 과정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서 시스템을 체계화하겠다”면서 “윤리 교육도 철저히 시행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 회사명의의 사과문을 올리고,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 해당 직원의 직무를 정지했다.

이번 논란은 르노코리아가 2020년 XM3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서 촉발됐다.

이 신차를 소개하는 해당 영상에는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ㄷ’자 형태로 만드는 ‘집게 손’ 동작이 등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남성의 신체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동작과 유사하다”며 ‘남성 혐오’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무언가를 집거나 가리킬 때도 사용하는 일반적인 동작으로, 의도를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론도 나온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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