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성과급 ‘희비’…메모리·MX 75%, 가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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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4일 16시 20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4.30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4.30 뉴스1
삼성전자(005930)와 계열사들의 상반기 성과급이 희비가 엇갈렸다. 상반기 실적 개선을 보인 삼성전기(009150)가 최대 수준인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받았고,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기본급의 25~75%가 주어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각 계열사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상반기 사업부별 ‘목표달성 장려금’(TAI ·옛 PI) 지급률을 발표했다. TAI는 삼성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해마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한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메모리 사업부가 가장 많은 기본급 75%의 TAI를 받는다. 파운드리는 기본급의 37.5%, 반도체연구소는 50%를 받는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가 나면서 DS 부문 전 사업부의 상반기 TAI가 기본급의 25%로 줄었는데 올해 실적 개선으로 성과급이 늘었다. 특히 메모리 사업부에는 예상외로 높은 TAI 지급률이 반영됐다. 삼성전자 DS부문은 2015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는 최고치인 기본급 100% TAI를 받아왔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사업부별 성과급이 갈렸다. 갤럭시 S24 판매 호조에 따라 MX 부문은 기본급의 75%를 성과급으로 받지만 TV사업부인 VD(영상디스플레이)는 50%, DA(생활가전) 사업부는 25%로 책정됐다.

삼성전기는 기판, 모듈, 컴포넌트 등 모든 사업부가 기본급 100%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전장용(자동차 전자·전기장치 부품) 제품 공급 확대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1803억 원)이 전년 동기보다 28.7% 증가했고, 2분기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 패널을 담당하는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는 기본급의 50%, 스마트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을 담당하는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는 기본급의 75%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SR),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제작업체 삼성메디슨은 기본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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