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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빚 갚느라 ‘허덕’…한국 가계빚 부담·증가 속도 세계 4위
뉴스1
업데이트
2024-07-08 10:54
2024년 7월 8일 10시 54분
입력
2024-07-08 10:53
2024년 7월 8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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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뉴스1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계 소득 대비 빚 부담 수준과 증가 속도가 주요국 4위로 확인됐다.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불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4.2%로 주요 17개국 중 노르웨이(18.5%), 호주(18.0%), 캐나다(14.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DSR은 한 해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을 뜻한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리키는 지표다.
우리나라처럼 DSR이 10%를 넘어선 나라는 △스웨덴(12.8%) △네덜란드(12.4%) △덴마크(12.3%) 등이었다.
반면 △영국(8.7%) △미국(7.6%) △일본(7.5%) △프랑스(6.2%) △독일(5.8%) △스페인(5.7%) △이탈리아(4.4%) 등은 10%를 밑돌았다.
소득 대비 빚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도 4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지난해 DSR은 전년(13.4%) 대비 0.8%포인트(p) 상승한 14.2%로 집계됐다.
주요 17개국 중 △호주(3.3%p, 14.7→18.0%) △노르웨이(3%p, 15.5→18.5%) △캐나다 (1%p, 13.4→14.4%) 다음이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한국의 DSR은 5~6위에 그쳤으나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3~4위로 올라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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