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동조합 총파업에도 2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4%) 상승한 8만7400원에 장을 닫았다. 장 초반 8만8000원대를 돌파해 52주 최고가(8만8600원)를 다시 썼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이날부터 10일까지 3일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첫날 파업 참여 인원은 노조 추산 6540명에 달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간 건 호실적 기대감에 기인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2분기 매출액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 전년 동기 대비 23.31%, 1452.2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치 상회의 핵심 요인은 DS부문의 이익 기여가 당초 예상 대비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며 “하반기에도 메모리 중심의 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HBM3e) 테스트 통과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성과 확인 가능성을 지속 소통 중인 만큼 하반기 중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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