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7∼12월) 전국에서 신축 아파트 19만3000 채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간 분양 물량보다도 47% 많은 물량으로, 수도권 주요 입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8일 직방이 발표한 ‘하반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에 따르면 전국 222개 단지에서 19만3029채가 하반기 공급에 나선다. 월별로 이달이 2만8323채로 가장 많다. 8월 2만684채, 9월 1만9723채, 10월 1만6932채 등 연말로 갈수록 물량이 줄어든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0만8675채, 지방에 8만5154채가 공급된다. 경기가 6만2703채로 가장 많고, 서울과 인천에 각각 2만7583채, 1만8389채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에서는 대단지 재개발·재건축이 예정된 부산에서 1만3192채가 공급된다. 다음으로 대전 1만2331채, 대구 1만2028채, 충남 1만469채 순이다.
하반기 청약 시장은 입지와 분양가 등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지방은 수요층이 한정적인 상태에서 미분양 물량도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는 경쟁력을 갖춘 곳에 청약자가 쏠리는 옥석 가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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