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첫 본청약이 9월 인천 계양에서 열린다. 2021년 7월 사전청약 이후 3년 만이다. 도심 핵심 입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본청약도 9월 중 받는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A2·A3블록 본청약이 9월 진행된다. 인천 계양은 3기 신도시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올해 3월 착공했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6년 12월이다.
3기 신도시 중에서는 올해 인천 계양에서만 본청약을 받는다. A2블록은 공공분양주택 747채, A3블록은 신혼희망타운 538채 규모다. A3블록 내 들어서는 행복주택 일부를 제외하면 분양 물량은 총 1106채다.
다만 2021년 진행한 사전청약으로 A2블록 709채, A3블록 341채가 공급돼 실제 본청약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전청약 당첨자 중 청약 자격을 갖추지 못했거나 당첨자 지위를 포기한 물량이 본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사전청약 이후 공사비가 크게 올라 최종 분양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A2블록 59㎡가 3억5628만 원, 84㎡가 4억9387만 원이었다.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인 A3블록 추정 분양가는 3억3980만 원이었다. LH 관계자는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공사비, 인건비 상승분 등을 고려해 최종 분양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역대 공공분양 사전청약 최고 경쟁률을 보였던 수방사 부지 본청약도 9월 말 열린다. 적격 당첨자 224채를 제외한 39채가 대상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 추정 분양가가 8억7225만 원이다. 주변 시세의 80% 선으로 책정돼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때 7만200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83 대 1로 집계됐다. 추첨제가 있는 일반공급 79채 모집에 5만1000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645 대 1로 역대 최고치였다.
올해 말까지 예정된 공공분양 물량은 5800채다. 9월 수원 당수·의왕 월암에서, 10월 이후 충북혁신도시, 의왕 청계2, 성남 금토 등에서 본청약을 앞두고 있다. 10월 본청약 예정지였던 파주 운정3은 공사비 급등 등 사업 여건 악화로 본청약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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