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내 금리 인하가 예상되나 금리 인하 시작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 현황과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한은은 “미국 내 경직적인 서비스 물가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시작 시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른 주요국들도 대부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만큼 통화 긴축 정도를 신중하게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해선 “각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경기 상황 등에 따라 국가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지연됨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점도표 상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 조정(올해 중 3→1회)했다”며 “반면 유로 지역을 비롯해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등은 금리를 인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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