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5%로 높였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연달아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고 있다.
ADB는 17일 발표한 ‘7월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 전 내놨던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상향 조정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같고, 한국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전망치(2.6%)보다는 소폭 낮다.
ADB는 한국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반도체 수출이 늘며 상반기(1∼6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088억500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ADB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2.3%)을 유지했고 물가상승률 역시 올 4월 내놨던 전망치와 같은 올해 2.5%, 내년 2%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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