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트럼프노믹스’]
트럼프 피격 후 순매수 258% 늘어
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량도 2.5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트럼프 수혜 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국내에서 가파르게 번지고 있다. 대표적 수혜주인 테슬라는 트럼프 후보 피격 사건 이후 순매수액이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17일 동아일보가 국내 주요 3개 증권사의 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투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15일 테슬라 순매수액은 424억 원으로 전 거래일인 12일(118억2000만 원) 대비 258.7% 증가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후보를 공개 지지함에 따라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올랐다.
법인세 완화 기대감에 반도체 등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평균 변동폭 3배를 따라가는 ‘디렉션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는 3개 증권사 합산 순매수액이 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엔 158억 원 순매도였다.
트럼프 후보가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크게 늘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 기준 전체 가상자산의 24시간 거래량은 101억4000만 달러(약 14조 원)로 트럼프 후보 암살 시도 이전인 14일 오전 6시 기준(40억3000만 달러) 대비 2.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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