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와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신도시를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선 ‘송파하남선’이 2032년 개통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교산신도시부터 3호선 고속터미널역까지 차량으로 70분 걸리던 거리를 지하철로 40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9호선 연장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은 2031년 운행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동부권 인구는 2010년 162만 명에서 올해 216만 명으로 33% 증가했다. 하지만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수도권 4개 권역(동·서·남·북부) 중 가장 낮은 39.7%다. 대광위 관계자는 “(수도권 동부지역에서) 10년 내 인구가 37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4조4000억 원을 투입해 신속히 교통망을 갖출 계획”이라고 했다.
우선 대중교통 수송 분담 효과가 가장 높은 철도망 확충에 힘을 쏟는다. 송파하남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 개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남양주 왕숙 지구 내 경의중앙선, 경춘선 역사를 2029년까지 신설한다.
철도역과 기존 대중교통 간 연계도 강화한다. 다음 달 10일 수도권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에 맞춰 시내·마을버스 18개 노선에서 34대를 증차한다.
도로망도 확충한다. 남양주시 수석동과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수석대교를 2031년까지 준공한다. 올림픽대로 강일 나들목(IC)∼선동 IC 구간을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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