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18일 다우지수는 1.29%, S&P500 0.78%, 나스닥은 0.70%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죠.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 역시 1.69% 급락했습니다. 대형기술주뿐 아니라 우량주와 중소형주까지,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난 거죠.
한동안 뉴욕증시에선 주가가 많이 뛴 기술주를 팔고 덜 오른 중소형주를 파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죠.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투자자들이 벌써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중소형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겁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뷰캐넌은 “거래 후 5일 만에 이익실현이라니 약간 움찔하지만, 이는 지금까지의 로테이션이 얼마나 큰 규모인지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이날 주목할 만한 종목은 넷플릭스입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분기에 신규가입자 805만명을 추가했는데, 1년 전 같은 기간의 589만명보다 크게 늘어난 겁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약 17% 증가했습니다. 예상치를 뛰어넘은 성장이죠.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하고, 요금제 가격을 조정한 것이 효과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스트리밍 분야에서 많은 경쟁자가 고전하는 가운데도 넷플릭스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인 겁니다. 넷플릭스 전 세계 고객은 2억7765만명으로 불어났습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넷플릭스는 게임 부문을 강조했는데요. “올해 안에 넷플릭스의 역대 최대 규모 TV 시리즈인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에 맞춰 이 시리즈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발표 뒤 장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죠.
이날 세계 최대 피자 체인점인 도미노 피자는 올해 예상보다 적은 수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14% 하락했습니다. 또 대체 육류 제조업체 비욘드미트는 채권자들과 구조조정 논의를 시작하면서 주가가 10% 급락했죠. By.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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