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이단아’ 주문한 이창용…한은, 최용훈 시장국장 등 임명

  • 뉴시스
  • 입력 2024년 7월 19일 14시 39분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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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하반기 인사를 통해 최용훈 금융시장국장과 방홍기 국제협력국장 등을 임명했다. 임기 반환점을 돈 이창용 한은 총재가 구조 개혁을 위해 ‘똑똑한 이단아’를 강조한 후 첫인사다.

한은은 ‘2024년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신임 금융시장국장으로 최용훈 금융통화위원회실장을 보임하는 등 총 13명의 부서장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부서장 인사로는 최 신임 금융시장국장을 임명했다. 금통위실장을 역임한 최 국장은 금융시장국과 외자운용원에서 근무하며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시장안정화 조치 등의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통위실장으로 금통위 통화정책 수립 집행을 충실히 뒷받침하였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현안분석 및 변동성 증대 시 정책대응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목 신임 금융결제국장은 오랜 기간 금융결제국에서 실무책임자, 팀장, 부장 등을 두루 맡아온 대표적인 지급결제 전문가로 꼽힌다.

금융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지급결제제도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하면서 CBDC 활용성 테스트, 국가 간 지급서비스 협력 등을 차질없이 이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김기원 신임 발권국장은 통화정책국과 금융시장국, 국제협력국 등 다양한 부서 경험으로 부산본부장으로서 지역사회의 화폐수급 관리를 원만히 지휘하였다는 점에서 발권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동 신임 감사실장은 통화정책국과 금융시장국, 인사경영국 등 여러 부서에서 실무자와 팀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은 데다 비서실장과 커뮤니케이션국장, 제주본부장을 연이어 맡으며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국제협력국장에는 2급 직원인 방홍기 전 통화정책국 정책기획부장이 선임됐다. 조사국과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며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탁월한 분석역량과 식견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임건태 신임 금통위실장은 오랜 기간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여 통화정책과 한은 대출제도 전반에 대한 업무지식은 물론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경험도 풍부하다고 평가된다.

이와 함께 부산본부장에는 이한녕 전 금융결제국장이, 광주전남본부장에는 박완근 전 발권국 발권업무부장이, 인천본부장에 최인방(전 금융감독원 파견)이 임명됐다.

제주본부장에 박구도(전 한국금융연구원 파견), 강릉본부장에 강환구(전 경제연구원 부원장), 포항본부장에 남택정(전 외자운용원 준법감시인), 강남본부장에 김병기(전 포항본부장)를 보임했다.

1급 승진자로는 최정태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과 김경욱 IT전략국 IT운영부장, 정삼선 인재개발원 연수총괄팀장, 신재혁 국제국 국제기획부장, 송대근 국제국 외환분석부장, 서만호 감사실 감사기획팀장, 강태수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이 선정됐다.

2급 승진자로는 새로운 한은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해 70년대 후반생인 이아랑 조사국거시분석팀장과 윤수훈 국제협력국금융협력팀장을 발탁했다.

한편 이 총재는 ‘창립 제74주년 기념사’를 통해서도 구조 개혁을 위한 한은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직원들이 때로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똑똑한 이단아’가 되어 한은의 혁신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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