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주에 이어 하늘길도 확대…한·체코 운수권, 주 4회→7회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9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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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체코를 오가는 하늘길이 26년 만에 확대된다. 한국의 체코 신규 원자력 발전소(원전) 수주에 이어 민간 교류도 원활해져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7~18일 체코 프라하에서 한-체코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운수권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리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운수권 확대는 1998년 여객·화물 공용 주 4회 결정 이후 26년 만이다.

양국 항공사 간 편명공유(코드셰어)도 허용해 여행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프라하를 경유한 유럽 내 제3국으로 이동하더라도 국적사를 통해 일괄 발권하거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체코에는 자동차·반도체 등 한국 기업 100여 곳이 진출했다. 직항은 2004년 이후 개설됐다. 17일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24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5·6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따내며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한층 강화되는 시점이다.

구체적인 항공편 증대는 항공사 신청 이후 결정된다. 현재는 우리 측 항공사만 주 4회 운행하고 있다. 체코 측 항공사는 2013년부터 7년간 운항하다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단항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운수권 증대를 계기로 양국 항공부문의 협력 뿐만 아니라 원전협력을 매개로 한 경제협력 및 문화·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체코#운수권#항공회담#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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