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부고속국도, 영동고속국도 등 전국 주요 도로 53개 구간에서 갓길차로 주행이 허용된다. 고속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는 평소보다 11%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1일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앞서 지난달 19∼26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 휴가철 예상 이동 인원은 하루 평균 596만 명으로 전년 동기(571만 명) 대비 4.4% 늘었다. 이동 인원의 81.7%는 승용차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도로를 막고 진행하는 고속국도 공사는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긴급보수 공사는 예외다. 이용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화장실 717칸을 확충하고 차양시설을 288곳에 설치했다. 졸음쉼터나 주유소 등에선 얼음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버스와 철도, 항공, 선박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는 40만5207회로, 평소(36만5012회)보다 11%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 측은 “승용차 이용 시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려면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며 “이동 중에도 도로 전광판의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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