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첫 국가특별관 8일 첫선
韓 셀러 제조 상품만 모아 판매
입점 연회비 27만원가량 내야
“한국 제품 10만 종 이상이 알리바바닷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뷰티, 식품 등 카테고리가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 전용 B2B 웹사이트 ‘한국 파빌리온’을 개설해 다음 달 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한국 소매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도매 수출 시장 공략에도 나선 것이다.
한국 파빌리온은 한국 셀러들이 제조하는 상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사이트로 일종의 국가 특별관이다. 그는 “한국 판매자 상품이 수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했다. 알리바바에서 특정 국가의 상품들만 모아 선보이는 웹사이트는 아시아권에선 한국이 처음이다. 1999년 설립된 알리바바닷컴은 190여 개국 또는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둔 업체로 글로벌 활성 바이어는 4800만 명을 넘는다. 알리바바 측은 파빌리온 내 5000개 이상의 한국 중소기업 입점을 목표로 삼았다.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7600개의 한국 브랜드가 ‘타오바오’와 ‘티몰’ 같은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러한 플랫폼에서 매년 1억 명에 달하는 중국인 소비자들이 한국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점 연회비는 199달러(약 27만6200원)로 정해졌다. 웹사이트는 한국어-영어 동시 번역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 중소기업이 언어 장벽 없이 글로벌 바이어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리바바닷컴은 론칭 이후 첫 3개월간 광고를 통해 다양한 홍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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