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중순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약 19% 늘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60%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대중(對中) 무역수지 적자가 4억 달러를 넘기고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폭이 줄며 전체 무역수지는 5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1억71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9개월째 증가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57.5% 급증하며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 훈풍이 계속됐다. 승용차(1.8%)와 석유제품(28.4%) 등의 수출도 늘었고 무선통신기기(―1.3%), 정밀기기(―3.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76억5400만 달러)이 전년 대비 20.4% 늘면서 대미 수출액(65억3800만 달러·13.4% 증가)을 웃돌았다. 다만 중국 수입액(80억7100만 달러)이 6.7% 증가하며 대중 무역수지는 4억17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72억2100만 달러로 14.2% 뛰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1개월째 흑자였지만 이달 들어 중순까지는 5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대중 무역적자가 지난달 동기(―6억9300만 달러)보다 개선됐지만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29억4700만 달러에서 4억200만 달러로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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