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술주가 돌아왔습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나스닥은 1.58%, S&P500은 1.08%, 다우지수는 0.32%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는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우리는 선거 결과보다는 경기순환 흐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하죠. 기업 실적의 성장과 통화정책 전망이 시장의 관심사인 셈인데요. 특히 이번 주는 화요일에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바쁜 한 주가 될 예정입니다.
이날 눈에 띄는 종목은 엔비디아입니다. 이날 주가가 4.76% 뛰면서 지난주의 주가 급락을 일부 만회했는데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AI 전용 칩을 개발 중이라는 로이터 통신 보도의 영향입니다. 새 버전은 미국 당국의 수출 통제 지침을 준수한 제품이라는데요. 대중 수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겁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 주가도 5.15%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엑스(X)에 올린 글이 투자자 관심을 끌었는데요.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테슬라 내부용으로 사용한다. 2026년엔 다른 회사를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입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자산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이날 승인했습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지 6개월 만에 이더리움 ETF까지 나오게 되는 건데요. 상품 출시를 신청했던 8개 자산운용사 중 최고 2개 회사 상품이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서 비트코인의 경우, 역사적인 현물 ETF 출시 이후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두 달 만에 가격이 58%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이더리움 ETF의 경우엔 비트코인만큼 파급력이 크진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리서치 회사인 스테노 리서치는 이더리움 ETF가 첫 1년 동안 150억~200억 달러 유입을 기록할 거라고 예측하는데요. 이는 지난 6개월 동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모은 금액과 거의 같습니다. 스테노 리서치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비교할 때 “선점자 이점”이 없고 “디지털 골드” 같은 강력한 서사도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By.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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