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폭탄 돌리기 의혹으로 비난받은 유튜버 달씨가 3주 만에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튜버 달씨는 23일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제가 얼마나 경솔한 행동을 했는지 깨닫게 됐고 많이 반성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부끄럽게도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시기 전에는 전세 사기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제대로 느끼지 못했고 제가 겪었던 일을 ‘전세 사기’라고 잘못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분별한 정보와 개인적인 경험을 부정확하게 전달해 제 영상을 시청해 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 언행이 많은 분들께 전달된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 채 오직 영상의 재미만을 고려해 파랑새와 같은 자극적인 단어를 경솔하게 언급한 점 너무나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다음 세입자가 겪을 수 있는 피해 가능성까지 고려하지 못한 점 역시 생각이 짧았다. 법적인 사항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깊이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제 경솔한 행동으로 조금이라도 불쾌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들, 특히 이 시간에도 전세 사기로 고통받고 계시는 많은 분께 정말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많은 분들의 질책과 지적에 크게 뉘우치며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책임감을 느끼며 좀 더 많이 공부하고 배우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달씨는 지난달 22일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리며 “계약하겠다는 세입자가 나타나는 순간 계약서를 쓰는 날까지 1분 1초가 고통이었다. 그 사람이 마음을 바꿀까 봐”라며 “집주인의 국세 체납기록을 떼보는 게 의무라더라. 이를 확인한 세입자가 계약을 무르고 갔다. 나의 유일한 희망, 파랑새였던 그분이 가셨다”라고 밝혔다.
이후 ‘폭탄 돌리기’ 의혹에 휩싸이자 달씨는 보유하고 있던 전세보증금 대출, 취득세 등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은행 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매매했다고 전했다.
반복되는 해명과 사과에도 비판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세사기 아니라고 자꾸 강조하는 이유는 그래야 자기가 한 행동이 폭탄 넘기기가 아니었다고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 “순간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져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깊이 반성 중이라고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100% 잘못을 못 깨달았다. 복귀하고 싶은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