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차량 급발진’ 판명해줄 페달 블랙박스 판매… “급발진 원인 파악 도움되길 기대”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7월 24일 16시 06분


급발진 사고 관심 고조, 페달 블랙박스 판매로 안전 운전 지원

이마트24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차량용 페달 블랙박스를 도입해 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급발진 사고나 운전자 오조작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장치로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자동차 제조사에 과징금을 경감 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급발진 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24일 이마트24는 오는 26일부터 8월 26일까지 ‘딥플라이 페달블랙박스 VX5’와 ‘딥플라이 페달블랙박스 VX5+전방카메라’ 등 2종을 각각 18만9000원과 23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마트24 매장에서 상품을 선택해 결제하면, 8월 28일까지 무료 택배로 배송받을 수 있으며, 업체에서 방문 기사가 차량이 있는 곳에 무료로 장착해준다고 한다. KT멤버십 가입자는 최대 10%까지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딥플라이 페달 블랙박스’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어두운 운전석 하부를 선명하게 촬영하며, GPS와 충격 센서 내장으로 브레이크를 밟은 시점을 정확히 기록해 운전자의 오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급발진 의심 사고가 236건에 이르며, 급발진 증명 책임이 소비자에게 있어 입증이 쉽지 않아 소비자와 제조사 간 책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페달 블랙박스 도입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실제로 페달 블랙박스를 제공하는 딥플라이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1만 대 이상 판매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급발진 원인을 파악하는 데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이 큰 만큼,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고 예방 및 고객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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