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이 항공기 기종 현대화와 노선 다양화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안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안전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도입을 시작한 미국 보잉사의 중단거리용 차세대 항공기인 B737-8의 안정적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증가하는 항공 운항 횟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객 신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935억 원이었던 안전 투자 비용을 올해 5924억 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구축한 안전관리 시스템의 유지 및 관리, 교육 및 훈련 강화, 항공안전을 위한 연구개발 등에 배정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앞두고 운항 중 발생한 상황을 전자기록장치로 수집·분석해 항공 안전을 제고하는 ‘FOQA’ 소프트웨어를 구매했다. 또한 비행훈련장치(FTD) 신규 도입, 차세대 항공기의 예비 엔진(LEAP-1B 엔진) 구매, 예비 자재 및 장비 확보 등 안정적인 항공기 운영 기반을 다졌다.
올해도 안전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관하는 국제 항공운송 표준 심사 제도인 ‘IOSA’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IOSA는 IATA가 주관하는 항공사의 안전운항·품질보증 관리체계 심사 프로그램이다. 제주항공은 2009년 1월 처음으로 IOSA 인증을 받은 후 정기적으로 개선된 인증을 받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항공안전활동으로 △조종사 모의비행훈련 강화 △예방정비 제고 △항공종사자 및 직원교육 강화 등의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안전 관련 정보를 수집해 관리하고, 위험도 우선순위에 따른 핵심 안전 위협 요인을 집중 관리해 B737-8 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있다. 특히 고객과 투자자들로부터 안전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대표이사가 직접 항공안전 목표 체계 및 안전 투자에 대한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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