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5.5조…매출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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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5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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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6조4233억…전년비 124.8%↑
HBM, 기업용 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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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4~6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6년 만에 5조원대의 이익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7조3059억원보다 124.8%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전년 2조8821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739억원), 3분기(6조4724억원)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33%을 기록해, 전분기(23%) 대비 10%포인트(p) 확대됐다. 순이익 4조1200억원(순이익률 25%)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28조8529억원, 영업이익은 8조354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32.8% 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eSSD(기업용 스토리지) 등 AI(인공지능)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고 설명헀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 회사는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D램에서는, 회사가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본격화한 HBM3E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회사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낸드의 경우,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확대됐는데, 특히 eSSD는 1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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