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둔전역 에피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 1275채… 전체의 70%가 ‘국민평형’ 84㎡
에버라인 둔전역 도보 역세권… 세종-포천고속道 1단계 연내 개통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 단지인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들어서는 약 1200채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다음 달 청약을 진행한다.
HL디앤아이한라는 8월 중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용인에서 첫선을 보이는 단지다.
13개 동(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275채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 △68㎡ A타입 149채 △68㎡ B타입 124채 △84㎡ A타입 366채 △84㎡ B타입 471채 △101㎡ 165채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의 70%가량이 실수요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84㎡로 채워졌다.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남동, 남서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전면과 후면을 확장해 서비스 면적을 늘리고 광폭 설계로 안방 및 주방의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내 잔디마당과 곡선형 산책로, 연못, 휴게시설 등 조경도 갖췄다.
단지는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다.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에버라인과 지하철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기흥역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까지 오갈 수 있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따르면 에버라인 연장 노선을 기흥역에서 신분당선이 지나는 광교중앙역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경기광주역과 남사역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로 오가는 교통망도 다양해질 예정이다. 단지 앞을 지나는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용인 나들목(IC)으로 가는 소요 시간이 줄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해진다. 세종∼포천고속도로는 1단계 구간이 연내 개통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 단지로서의 접근성도 눈에 띈다. 처인구에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728만 ㎡)와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6만 ㎡) 등이 계획돼 있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일반산업단지와, 국도 45호선은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된다.
편의시설과 자연환경도 두루 갖췄다. 단지 주변에 하나로마트 포곡농협 본점과 종합병원인 명주병원, 용인시민체육센터, 둔전체육공원, 포곡읍 행정복지센터 및 소방서 등이 있다. 에버랜드, 용인 자연휴양림, 호암미술관 등과 가깝고 마구산이 단지를 품고 있다.
교육 시설로는 둔전초에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포곡고와 포곡중·영문중·고림중·용인고·고림고가 인근에 있다. 시공사 측은 이 단지를 교육특화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인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앱티마이저의 △인공지능(AI) 기반 대학 전공 적성 진단 △동기부여 및 학습법 멘토링 △팔로업 멘토링 및 학부모 특강 △디지털 전환(DT) 체험교육 등 교육 서비스를 에피트 입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 내 작은 도서관, 스터디룸, 독서실 등도 마련했다.
분양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주거단지와 직주근접 아파트로서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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