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드론 배송 8월부터…생필품·구급용품 신속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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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30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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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지역 32곳, 공원지역 17곳, 부산항만 등
"물류 취약한 섬 주민 불편 해소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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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도서 지역에서도 드론을 통해 생필품과 배달 음식, 구급 용품을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가 드론배송 준비를 마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드론 배송 대상 지역은 섬 지역 32곳, 공원 지역 17곳, 부산항만 1곳이다.

섬 지역은 ▲제주(가파도, 비양도, 마라도) ▲여수(금오도, 송도, 대횡간도, 소횡간도, 대두라도, 소두라도, 상화도, 하화도, 제도) ▲서산(고파도, 우도, 분점도, 벌천포, 호리항) ▲인천(덕적도, 소야도, 대이작도, 자월도) ▲통영(용호도, 죽도, 좌도, 비산도, 저도, 송도, 학림도, 만지도, 연대도, 상노대도, 하노대도) 등이다.

공원지역은 ▲포천(산정호수, 청성역사공원) ▲김천(직지사 관광단지, 율곡동 산업단지) ▲울주(작천정, 진하해수욕장) ▲남원(운봉읍 시내) ▲양주(옥정호수공원, 장흥휴양림) ▲성남(탄천, 중앙공원) ▲공주(산성시장, 공주휴양림, 중앙소방학교) ▲창원(북면수변 생태계공원, 대원 레포츠공원, 만날근린공원) 등이다.

제주 지역은 지난 1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8월부터 공주, 김천, 포천, 여수, 성남, 양주, 창원, 울주, 통영에서 9월부터 서산, 남원, 인천, 부산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한다.

주요 배송 품목은 3㎏이내 배달 음식과 생활용품들이며 일부 섬 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이 생산한 수산물이 역 배송될 예정이고, 공원 지역에는 지역 특산품, 항만 지역에서는 선박용품들도 배송된다.

아울러 K-드론배송 실시지역에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장제세동기와 구급상자가 배치되어 있어 지자체별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요청 시 신속하게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대기업들이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정수기 용품 등 자사 제품을 K-드론배송 체계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배송하려 참여하고 있는 등 향후, 배송 품목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

K-드론배송은 국토부 드론배송 가이드라인에 따라, 배송 거점과 배달점, 비행로, 배달앱 등을 구축하고 배송업체는 드론 안전 관리시스템을 승인받아 드론 비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적용된 드론배송을 의미한다.

그간 국토부는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항공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 K-드론배송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비가시권 드론비행이 안전하게 수행되도록 특별비행 승인을 진행했고, 지자체가 구축한 드론배송 거점과 드론배달점, 드론상황실 설치와 운영 계획 등을 점검했다.

또한 드론배송업체가 항공 안전 체계에 기반한 드론 안전 관리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도록 표준매뉴얼을 제공하였으며, 드론 비행로를 따라 안전한 비행이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 상황 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이 배송 물품 무게도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해 물류가 취약한 섬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드론배송 지역도 확대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신(新) 배송 체계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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