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큐텐 구영배 “피해 입은 국민께 사죄드린다”

  • 뉴스1
  • 입력 2024년 7월 30일 14시 43분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구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2024.7.30/뉴스1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구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2024.7.30/뉴스1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30일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번 환불·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는지를 묻자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과 판매자, 파트너,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로 인한 사태로 인해 열심히 노력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신 의원이 ‘일어나서 하라’고 하자 구 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 대표는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추진에 대해선 “(상장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그 부분이 불가피하게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큐익스프레스 상장을 위해 큐텐의 e커머스 계열사들이 자본잠식 상태가 됐고 이를 통해 ‘먹튀’를 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진정으로 한 치의 그런 욕심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로 (시장) 경쟁이 격화돼 이 문제를 해결할 구조적 방법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확장이었다(고 봤다)”며 “티몬, 위메프를 인수할 때 이를 바르게 구조조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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