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화학학회가 발행하는 화학산업 전문 매체 C&EN은 ‘2024년 글로벌 50대 화학기업’ 순위에서 LG화학이 지난해(7위)보다 3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당 순위에서 ‘톱5’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기업 중에선 2위에 오른 중국의 시노펙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전체 1위는 독일의 바스프가 차지했다.
C&EN은 매년 화학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사업 확장, 인수합병 등을 분석해 순위를 발표한다.
매체가 추산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423억 달러(약 58조 원)로 2022년 대비 약 6.5% 증가했다. 10위권 기업 가운데 2022년에 비해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LG화학, 중국의 페트로차이나(5위), 영국의 린데(10위) 등 3곳에 불과했다.
매체는 LG화학이 친환경 원료 기반 사업을 강화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LG화학은 이탈리아 기업 ENI와 손잡고 바이오 오일(HVO)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GS칼텍스와 함께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인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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