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올림픽 참관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자 회동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이번 주말 프랑스 파리 모처에서 식사하며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참석 차 파리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이 정 회장과 머스크 CEO에게 만남을 제안했고, 두 사람이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머스크 CEO와 지난달 2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서 이미 만난 바 있다.
이 오찬에는 머스크 CEO를 비롯해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세 사람이 만난다면 차량용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함께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테슬라 차세대 자율주행칩인 HW 5.0 생산을 수주했으며, 현대차에는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내년 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양궁회장으로 선수단 현장 응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정 회장은 이 회장과 오래 전부터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6월 열린 정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딸 원주씨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올림픽 기간 이 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이 회장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나란히 부부 동반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현장 응원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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