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그룹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국내 물류센터 업무를 축소하고 나섰다.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관계사 전반으로 여파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는 공지를 통해 “8월 10일부터 김포/영종 물류센터의 토요일 운영 일정이 변경된다”면서 “변경된 일정에 따라 토요일 반입 및 입고 업무가 중단 되오니 가능한 금요일까지 접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큐익스프레스는 티몬·위메프 논란과 관련해 오너 격인 구영배 큐텐 대표를 전격 교체하는 가 하면 티메프 사태에 사과하면서 ‘큐텐발(發)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나선 바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 26일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관계사로 편입된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실 판매자, 고객께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큐익스프레스는 2011년 설립 초기 인하우스 국제특송 솔루션으로 시작해 전세계 판매자 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크로스보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면서 “그러나 판매자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않게 발생한 이번 사안으로 인해 큐익스프레스의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큐익스프레스는 “정상적으로 크로스보더 및 국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재확인 드리며 셀러 고객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큐익스프레스는 또한 이날 회사 내부 공지를 통해 이사회가 구영배 대표의 최고경영자(CEO) 사임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후임으로 마크 리를 그룹 CEO로 임명해 비상경영에 대응하고 나섰다.
큐익스프레스 측은 “회사의 최고경영자로 재임하는 동안 그룹에 대한 구 대표의 서비스와 기여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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