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공식 선포했다.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등 계열사들이 비상경영에 들어간 데 이어 컨트롤타워인 지주도 위기 대응에 나선 것이다. 롯데지주는 계열사의 경영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선제 대응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 방안으론 임원들의 주6일제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지주는 인력을 총동원해 경영 위기를 타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제적·지정학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월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고금리,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리스크가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신 회장은 당시 위기 타개 방안으로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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